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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과
강아지 호산구성 폐렴의 임상적 특징과 치료 반응 증례 소개강아지 호산구성 폐렴의 임상적 특징과 치료 반응 증례 소개■ 환자 기본 정보동물 이름 : 쫑이(가명)나이 : 8살성별 : 중남품종 : 폼피츠주요 증상 : 호흡곤란 및 기침■ 내원 당시 환자의 상태8살령의 폼피츠 똘이는 지역병원에서 기침증상으로 항생제 등을 복용하였으나 날로 심해져가는 임상증상과 방사선 상 폐침윤 증상 심화로 본원에 내원하였습니다.내원 당시 청색증을 보이고 청진 상 crackle 명확하게 들렸으며, 심잡음은 청진되지 않았습니다. 흉부방사선 상에서 폐전엽에 걸친 침윤이 있었으며 복배상에서는 결절로 의심되는 부분도 확인되었습니다. ▼■ 검사 방법 및 결과환자의 중증도를 파악하기 위해 혈액검사와 전염병 감별을 위해 추가 검사를 진행하였습니다. 홍역, 인플루엔자, 심장사상충 검사에서 전부 음성이 나왔으며 혈청화학검사와 혈액가스에서특이사항 없었으며 염증수치조차 정상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특이점으로는 CBC검사 결과에서 백혈구 증가증이 있었으며 그 중 호산구의 증가 비율이 비정상적으로 높았습니다. 실제로 호산구가 말초혈액 내에서 증가했는지 확인해보기 위해 혈액도말 검사를 진행하였으며 실제로 호산구가 백혈구 중 압도적으로 많은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이전 지역병원에서 처방한 항생제에 대한 반응이 아예 없었다는 것과 호산구의 증가와 폐엽 내 결절의심소견이 확인된 것으로 추가 검사를 진행하였습니다. 그 검사로는 CT검사와 Bronchoalveolar lavage(폐세척 검사)를 통해 종양과 폐렴, 폐렴 중에서는 세균성, 곰팡이성, 호산구성 폐렴 감별해야 했습니다. ▼CT검사 상에서 폐엽 전체에 걸친 침윤을 확인하였으며 일부엽에서는 조영증강을 동반한 결절도 확인되었습니다. 해당 결절은 종양가능성 혹은 심한 염증으로 인한 육아직 형성 등으로 생각이 되었어서 예정대로 폐세척 검사(BAL)도 진행하였습니다. ▼■ 수술 / 치료 및 경과폐세척 검사를 진행하였으며 세척액 일부는 항생제 감수성와 호흡기 PCR검사를 보냈으며 나머지는 원심분리하여 현미경 검사를 진행하였습니다. ▼결론적으로 폐세척액 검사에서 PCR과 배양검사는 모두 음성이 나왔으며 현미경 검사 상 다량의 호산구와 중등도의 호중구가 발견되었으며 이분화된 핵을 가진 세포들이 다수 발견되어 정밀적인 검사를 위해 세포학 검사도 의뢰하였습니다. 세포학 검사에서는 호산구성 폐렴과 호중구성 폐렴으로 진단되었으며 폐결절에 대해서는 폐엽절제를 통한 조직검사가 추천되었으나 염증으로 인한 육아직일 수 있고 환자 호흡이 너무 좋지 않았으며 보호자님도 일단 스테로이드를 통한 치료를 먼저 원하셔서 PDS 1mg/kg/day와 항생제 치료를 시작하였습니다. 스테로이드와 항생제 그리고 수액처치 후 환자의 개선속도는 급격하게 좋아졌으며 기침 호흡곤란 증상도 매우 좋아졌습니다. (방사선은 치료 후 3일 경과 사진) ▼현재도 지속적으로 스테로이드 치료를 하고 있으며 용량을 천천히 감량하면서 지켜보고 있습니다.스테로이드 치료를 함에 따라 혈 중 호산구 수치도 눈에 띄게 낮아지는 것도 함께 확인되었습니다. 기타 염증과 관련된 수치는 지속적으로 정상인 수치를 보였습니다. ▼호산구성 폐렴(Eosinophilic Pneumonia)은 크게 확정형과 비확정형으로 구분되며, 확정형의 경우 기생충이나 곰팡이 같은 감염성 요인, 혹은 약물‧독성 물질 등이 원인이 되어 발생합니다. 반면 비확정형 호산구성 폐렴은 과호산구성 증후군에 의해 전신적으로 나타나는 경우와특별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는 고립형 호산구성 폐렴으로 나누어지며, 실제 임상에서는 강아지에게서 비확정형 형태가 더 흔하게 확인됩니다. 이러한 이유로 정확한 평가와 체계적인 진단이 매우 중요한데, 특히 원인이 명확하지 않은 경우에는 영상검사와 혈액학적 분석, 기도세척검사 등을 통해 종합적인 판단이 필요합니다. 호흡기 증상은 초기에 가벼워 보여도 빠르게 악화될 수 있으므로, 보호자님께서는 이상 징후가 발견될 경우 가능한 한 빨리 동병원에 내원해 정확한 검사를 받으시길 권장드립니다.VIP동물의료센터 노원점 양재형 팀장
25.12.08 -
내과
배뇨곤란과 함께 BUN·Creatinine 급상승을 보인 고양이, 급성 신부전 진단 및 집중 치료 사례배뇨곤란과 함께 BUN·Creatinine 급상승을 보인 고양이, 급성 신부전 진단 및 집중 치료 사례■ 환자 기본 정보동물 이름 : 지동(가명)나이 : 6살성별 : C. M품종 : 코숏주요 증상 : 배뇨곤란■ 내원 당시 환자의 상태지양이는 내원 전날부터 화장실에 자주 드나들며 소량씩 배뇨를 했고, 오늘은 소변을 보다가 아파 보이는 울음을 내며 힘들어했습니다.또한 어제부터는 식욕이 떨어져 밥을 먹지 않았고, 구토가 반복되어 병원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검사 방법 및 결과복부 방사선 촬영 결과, 배뇨곤란으로 인해 방광이 많이 확장된 모습이 확인되었습니다. ▼이어 진행한 복부 초음파에서는 방광 내 염증과 슬러지가 관찰되었으며, 결석이나 감염은 보이지 않아 특발성 방광염에 의한 FLUTD로 판단할 수 있었습니다.또한 구토의 원인이 될 만한 위장관 이상도 따로 확인되지 않았습니다.▼또한 혈액검사에서 BUN과 Creatinine이 크게 상승한 것이 확인되었고, 전해질 검사에서도 칼륨 수치가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를 통해 배뇨곤란으로 인해 급성 신부전까지 진행된 상태였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고양이 하부요로 질환 FLUTD란?고양이 하부요로 질환을 의미하는 FLUTD(Feline Lower Urinary Tract Disease)는 특발성 방광염, 요로 결석, 요도 플러그, 세균 감염 등 여러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으며, 특히 요도가 길고 좁은 수컷 고양이에서 더 흔하게 나타납니다.대표적인 증상으로는 화장실을 자주 들락거리며 소변을 보려고 하지만 소량만 나오거나 거의 나오지 않는 배뇨곤란, 혈뇨, 구토, 식욕 저하 등이 있습니다.배뇨가 제대로 되지 않는 상태가 계속되는데도 치료가 늦어지면 급성 신부전으로 진행해 생명을 위협할 수 있기 때문에 빠른 대응이 매우 중요합니다.■ 수술 / 치료 방법치료는 요도 카테터 장착, 수액 요법, 약물 처치가 기본적으로 필요합니다.해당 환자에게 요도 카테터를 삽입하자 다량의 혈뇨가 배출되는 모습이 관찰되었고, 시간당 소변량(UOP)도 2.4ml/kg/hr로 안정적으로 유지되었습니다.입원 기간 동안 충분한 수액 처치를 진행한 결과, 급성 신부전으로 인해 상승했던 신장 수치와 칼륨 수치가 점차 정상 범위로 회복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상태가 호전됨에 따라 무리 없이 퇴원할 수 있었습니다.FLUTD는 재발 가능성이 높은 질환이기 때문에 꾸준한 관리가 매우 중요하며, 반복적으로 재발하는 경우에는 **요도루 조성술(PU)**이 필요한 상황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보호자님께서는 아이가 충분히 물을 마실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주고,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화장실과 생활 공간을 깔끔하게 유지하며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미리 이상을 확인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또한 아이가 배뇨를 시도해도 소변을 보지 못하는 모습이 보인다면 이는 응급 상황으로 빠르게 악화될 수 있으므로, 지체하지 말고 가까운 동물병원에 바로 내원하셔야 합니다.VIP동물의료센터 서초점 김어진 수의사
25.11.27 -
내과
강아지 초콜릿 중독 응급 가이드 : 보호자가 해야 할 일강아지 초콜릿 중독 응급 가이드 : 보호자가 해야 할 일■ 환자 기본 정보동물 이름 : 우유(가명)나이 : 10살성별 : 중성화 남품종 : 닥스훈트주요 증상 : 초코빵 섭취 직후 내원, 호소하는 증상 없음■ 내원 당시 환자의 상태우유는 1시간 전 카페에서 수제 초콜릿 빵 반 개를 섭취 후 내원했습니다. 오는 길에 소화기 증상(구토, 설사)은 확인되지 않고 활력/식욕 저하, 멘탈 등 특이사항 없이 양호했습니다.■ 검사 방법 및 결과* 신체검사 시 바이탈(혈압, 청진, 체온, 탈수 상태 등)은 양호했고, 탈수 상태는 확인되지 않고 복부 촉진 시 통증 호소도 없었습니다.* 수제 초콜릿 빵으로 해당 초콜릿 종류가 정확하지 않은 상태로 추정되는 초콜릿(60% 코코아, 또는 다크 초콜릿) 중 최대 용량으로 계산 시 소화기 증상 유발 가능한 용량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위 내 음식물 체크를 위해 복부 x-ray 검사 진행했고, 위 내 다량의 음식물로 추정되는 음영이 확인되었습니다. ▼■ 강아지에게 초콜릿이란?강아지가 먹으면 안 되는 대표적인 음식 중 하나가 바로 초콜릿입니다.사람에게는 달콤하고 기분 좋은 음식이나, 강아지에게는 심각한 독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강아지가 초콜릿을 먹을 경우, 초콜릿에 포함된 메틸잔틴(methylxanthine) 계열의 카페인(Caffeine), 테오브로민(Theobromine)에 의해 아래와 같은 전신적인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소화기: 구토, 설사비뇨기계: 다음, 다뇨신경계: 발작, 과잉행동 (hyperactivity)근골격계: 근떨림, 과다반사증 (hyperreflexia)심혈관계: 빈맥호흡기계: 헐떡거림, 호흡곤란추가적으로 초콜릿 내에는 지방 함유량이 많아 췌장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지방 함량의 경우 화이트 초콜릿이 가장 많습니다.증상의 경우, 섭취량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어 정확한 섭취량을 계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20mg/kg 미만 섭취 시 유의미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20-40mg/kg: 구토, 다뇨증, 설사, 불안 / 50mg/kg: 초조, 운동실조, 다뇨증, 빈백, 빈호흡, 고혈압, 고열 / 60mg/kg 이상: 떨림, 발작, 심한 부정맥, 혼수상태 )또한, 초콜릿 종류에 따라서도 함유량이 달라지며 일반적으로 베이킹 초콜릿 > 다크 초콜릿 > 밀크 초콜릿 순서로 함유량이 높습니다.증상 발현의 경우 카페인은 30-60분 이내, 테오브로민은 섭취 후 2시간 이상 경과 후 증상이 발현될 수 있습니다. 증상은 일반적으로 12-36시간 정도 지속되나 고용량을 섭취한 경우 72시간까지 지속 가능하며, 완치까지는 3-7일 정도가 소요될 수 있습니다.검사의 경우 섭취 용량 및 증상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신체검사를 진행하며 위 내 음식물 확인을 위한 x-ray 촬영을 진행합니다. 추가적으로 섭취 용량 및 증상에 따라 혈액검사, 심전도 검사, 소변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치료는 일반적으로 초콜릿이 위 내에 있을 경우 구토 처치를 하며, 구토가 충분하지 않을 경우 위세척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다만 초콜릿 섭취 후 소장으로 넘어간 경우 구토 처치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섭취 후 빠른 병원 내원이 필요합니다. 또한, 활성탄을 통해 위장관 흡수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입원 하 요카테터 장착 및 수액 처치가 필요할 수 있으며 증상에 따라 항경련제, 항부정맥제 등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일반적으로 섭취 후 2-4시간 내에 처치를 시작할 경우 완치가 가능하나, 신경증상이나 심혈관계 부작용을 보이는 경우에는 예후가 불량할 수 있습니다. ■ 수술 / 치료 방법초콜릿 섭취량을 독성 계산식으로 확인한 결과, 소화기 증상을 유발할 수 있는 수준의 용량으로 판단되었습니다.내원 당시 위장 내에 음식물이 많이 남아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구토 유발 처치를 진행했고, 유도된 구토물에서 초콜릿이 상당량 확인되었습니다. 이후 촬영한 X-ray에서는 위 내부에 남은 내용물이 없는 상태가 확인되었습니다.▼1주일 뒤 진행한 상담에서는 구토·설사 등 소화기 증상이 전혀 없었고, 활력과 식욕 역시 모두 양호해 치료를 종료하였습니다. ▼* 구토 유발 후 확인된 음식물초콜릿 독성 용량 계산은 위해서는 반려동물의 몸무게, 제품에 함유된 초콜릿 양, 초콜릿 종류를 알아야 하므로 섭취한 초콜릿 제품을 알아 오시거나 챙겨 오시는 게 중요합니다.섭취 후 가능한 빨리 병원에 내원하셔야 구토 유발을 통해 초콜릿 흡수를 막을 수 있어요.섭취 용량에 따라 다르지만 6시간 이내에 임상증상이 발현되며 3-7일 정도의 모니터링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VIP동물의료센터 동대문점 박성연 수의사
25.11.20 -
내과
고양이 급성 신부전에서 진행한 투석치료 증례고양이 급성 신부전에서 진행한 투석치료 증례■ 환자 기본 정보동물 이름 : 덕이(가명)나이 : 10살성별 : 중성화 여품종 : 고양이종류 : 코리안 숏헤어주요 증상 : 신장 수치 상승 ■ 내원 당시 환자의 상태심한 구토 증상 이후 신장 수치가 급격히 상승하여 급성 신부전이 발생하였습니다. 타 병원에서 수액 치료를 시행하였으나 호전이 없어, 투석 치료를 위해 전원하였습니다.■ 검사 방법 및 결과1. 신체 검사내원 당시 멘탈, 바이탈은 양호했으며 신체검사상 중등도의 탈수 상태였습니다. 2. 혈액검사혈액검사상 신장수치가 매우 높은 상태였습니다. ▼3. 영상검사초음파검사상 양측 신장에서 급성 신부전에 준한 소견이 관찰되었습니다. 결석, 폐색 등 신부전의 원인이 될 만한 다른 문제는 관찰되지 않았습니다. ▼이미 초기 치료 방법인 수액 처치를 시행하였으나, 반응이 미미하여 투석 치료를 진행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투석(CRRT) 치료란?CRRT(Continuous Renal Replacement Therapy, 지속적 신대체 요법)는 신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할 때 노폐물과 수분을 서서히 제거하는 치료법입니다.급성 신손상 환자에서 신장이 회복할 시간을 확보해 주며체내 노폐물과 과잉 수분을 제거하여 추가적인 장기 손상을 예방하는 역할을 합니다.치료는 입원이 필요하며, 수일간 지속적으로 진행됩니다.고양이의 경우 투석 치료 중 수혈이 병행되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급성신부전 (AKI) 급성 신부전은 신장이 갑자기 제 기능을 상실하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신장은 체내 노폐물과 수분을 걸러내는 역할을 하는데, 이 기능이 급격히 저하되면 체내에 독소와 수분이 축적되어 전신 장기 부전을 유발하고,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고양이에서의 급성 신부전은 주로 허혈성 손상, 중독, 감염, 혹은 요로 폐색 등에 의해 발생하며 약 30~50%의 경우에서는 명확한 원인을 규명하기 어렵습니다.본 증례에서는 심한 구토 이후 발생한 허혈성 손상이 주요 원인으로 추정되었습니다.■ 치료 경과본 환자는 6일간 총 4회의 투석 치료를 받았습니다.치료 초반에는 신부전이 더욱 진행되어 무뇨기(소변이 생성되지 않는 상태)까지 악화되었으나, 다행히 투석 치료를 지속하면서 소변 생성 능력이 회복되었습니다.입원 18일 차에는 상태가 안정되어 통원 치료가 가능할 정도로 호전되었습니다. ▼이후에는 만성 신부전에 준한 치료를 지속하였으며, 다행히 안정적으로 회복하여 현재는 만성 신부전 1단계로 잘 관리되고 있습니다.사진: 투석 치료 7개월차에 촬영한 검사 결과로, 신장 수치가 정상 범위 내에서 잘 유지되고 있습니다. ▼투석 치료는 일반적인 수액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급성 신부전 환자에게 있어, 마지막 희망이 될 수 있는 중요한 치료 방법입니다.특히 소변이 더 이상 생성되지 않는 무뇨기 상태의 급성 신부전 환자에서는 가능한 한 빠르게 투석을 시작할수록 생존 가능성이 높아집니다.VIP 동물의료센터 청담점은 고양이 전용 혈액을 상시 보유하고 있어, 언제든 투석 치료가 가능한 환경을 갖추고 있습니다.고양이 투석과 관련한 상담이 필요하신 경우, 언제든 병원으로 문의해 주세요.VIP동물의료센터 청담점 정이경 과장
25.11.10 -
내과
만성 구토 강아지, 소장 종괴와 이물에 의한 장천공 치료 사례만성 구토 강아지, 소장 종괴와 이물에 의한 장천공 치료 사례■ 환자 기본 정보동물 이름 : 몽이(가명)나이 : 15살성별 : 중성화 여품종 : 시츄주요 증상 : 구토, 비틀거림, 통증 반응■ 내원 당시 환자의 상태몽이는 간헐적으로 구토를 보이던 환자로, 이번에는 음식물 구토 2회 후 평소와 다르게 쩝쩝거림이 지속되어 야간에 내원하였습니다.내원 당시 식욕과 활력은 양호한 상태로, 보호자께서는 검사 없이 대증 처치 후 경과를 관찰하기를 희망하셨습니다.귀가 후 통증 반응과 비틀거림이 관찰되어 재내원하습니다.■ 검사 방법 및 결과신체검사에서 허리 뒤쪽 부위에 약한 통증 반응이 있었으나, 그 외 근육이나 관절 쪽의 통증 반응은 뚜렷하지 않았습니다.복부를 만졌을 때 심한 통증이 있었고, 혈액검사에서는 저혈당과 빈혈이 확인되었습니다. 또한 혈전 관련 수치인 D-dimer와 염증 수치인 CRP가 상승한 상태로 확인되었습니다. ▼추가로 진행한 초음파 검사에서 위와 십이지장 안에 가스가 차 있었으며, 소장 안에는 둥근 형태의 이물과 실 모양의 이물 음영이 관찰되었습니다.그 주변으로 복막에 심한 염증과 소량의 복수가 함께 확인되었습니다.이물로 인해 장이 완전히 막힌 상태로 보이진 않았지만, 장벽의 부종과 염증, 일부 누출 소견이 있어 탐색적 개복 수술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심장 청진에서 잡음이 들려 심장 초음파를 확인한 결과, MMVD B1 단계(심장 판막 질환 초기 단계)로 확인되었습니다.그 외 결장염 소견과 양쪽 신장에 결석이 함께 확인되었습니다. ▼탐색적 개복술을 진행한 결과, 소장에서 종괴(덩어리)가 확인되었습니다.이 종괴로 인해 장이 좁아지면서 여러 이물이 걸려 있었고, 그로 인해 장에 구멍이 생긴 상태였습니다.소장 종괴와 주변 림프절을 조직검사한 결과, 소장 선암종으로 확인되었습니다.이는 소장 부위에서 잘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다른 장기로 전이되거나 침습할 가능성이 높은 종양입니다.이 종양이 있을 경우, 체중이 줄거나 식욕이 떨어지고, 구토나 설사 같은 비교적 흔한 소화기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수술/치료 방법몽이는 종괴를 제거하고, 장에 생긴 천공 부위를 함께 제거하기 위해 장 문합술을 진행했습니다.수술 당시 빈혈이 동반되어 있어 응급으로 수혈을 진행한 뒤 수술을 시행했습니다.수혈은 특이사항 없이 안전하게 마무리되었으며, 수술 후 빈혈 수치는 목표치까지 회복되었고 혈당도 안정적으로 확인되었습니다.조직검사 결과, 종양이 있었던 장 부위는 완전히 절제되었으나 주변 림프절에서 전이 소견이 확인되었습니다.이에 전이 범위를 평가하기 위한 CT 촬영과 항암 치료 등 추가 치료를 권유드렸으나, 몽이가 고령인 점을 고려하여 보호자님께서는 추가 검사나 치료 없이 경과 관찰을 하시기로 하셨습니다. ▼■ 수술/치료 경과몽이는 수술 후 빈혈 악화 없이 안정적으로 유지되었고, CRP(급성 염증 수치)도 점차 낮아지는 양상을 보여 퇴원했습니다.귀가 후 연변이 있었으나, 수술 부위를 재확인한 결과 문합 부위에서는 유출이 없었고, 기존에 확인되었던 결장염 소견은 계속 관찰되었습니다.유산균을 추가로 복용한 이후 변 상태는 개선되었습니다.퇴원 후 재진 시 CRP와 WBC(백혈구 수치)는 정상 범위로 낮아졌고, 빈혈도 점차 회복 중이었습니다.다만 PLT(혈소판 수치)는 계속 높게 유지되어, 종양으로 인한 혈액 응고 상태를 고려했습니다.수술 부위가 안정화된 후 항응고제를 처방드렸고, 이후 의뢰병원으로 돌아가 관리 중입니다.종괴가 아니더라도, 이물로 인해 장이 막히거나 천공이 생기는 경우 주변 장기의 염증이나 전신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빠른 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이번 케이스는 내과, 외과, 영상과 각 과의 협진을 통해 빠르게 진단하고 치료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또한 만성적인 구토나 설사도 가볍게 넘기지 않고, 각 과의 협진이 가능한 VIP동물의료센터에서 검진을 받아보실 것을 권장드립니다.VIP동물의료센터 동대문점 김예은 수의사
25.10.27 -
내과
강아지 급성 췌장염, 위장관염, 복막염 동반된 상황, 중환자 입원 치료 사례강아지 급성 췌장염, 위장관염, 복막염 동반된 상황, 중환자 입원 치료 사례■ 환자 기본 정보동물 이름 : 골드(가명)나이 : 11살성별 : 중성화 남품종 : 포메라니안주요 증상 : 식욕부진, 구토■ 내원 당시 환자의 상태평소 입이 짧고 사료에 대한 기호성이 떨어져 삶은 돼지고기를 주식으로 섭취해오던 아이였습니다.보호자님이 느끼시기에 배가 좀 빵빵해보이고, 평소에는 보호자님이 집에 들어오면 반겨주던 것과 달리 집에 가만히 서있고 잠도 잘 못자는 것 같다고 느껴서 내원하셨습니다.문진 시 내원 이틀전 음식물 구토 1회 보인것 이외에 소화기 증상은 뚜렷하지 않다고 하셨으나, 추가 문진 시 정상 형태의 흑변으로 의심되었습니다. 문진 시 기름진 음식 섭취한 이력과 변의 양상으로 위장관 출혈 가능성이 고려되어 명확한 원인 감별을 위한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 검사 방법 및 결과시행한 혈액 검사 : 일반 혈액검사 + CRP(급성염증수치), 췌장염 수치중요 지표 : 췌장염 수치, 급성 염증 수치진단된 이상 소견 : CRP > 200 cPL 1715.6 / Cholesterol 364 TG > 375본원 직후 신체 검사 시 전반적인 바이탈은 양호한 편이나 5% Dehyderation과복압 항진이 뚜렷하게 확인되는 바 현재 심한 복통 동반이 동반되어있을 것으로 고려되었습니다. ▼혈액 검사 상 CRP > 200 이상으로 측정 불가 정도로 매우 높게 확인되었고, cPL 1715.6 매우 높게 확인되며 영상 평가를 함께 진행했습니다.이외 부가적으로 hypercholesteremia, hypertriglyceridemia가 확인되었으나 Cholesterol, TG 수치는 식이 섭취 시간에 영향을 받는 수치로, 환자의 경우 충분한 금식이 이루어지지 않은 점을 고려했을 때 추후 15시간 이상의 충분한 금식 후 재평가 하기로 했습니다. 시행한검사 - 혈액검사, 복부초음파 진단된 질환 - Acute pancreatitis, Gastroenteritis, colitis, Peritonitis복부 초음파 결과- 췌장 ; 전반적으로 비대되고, 저에코성 변화 확인됨. 또한 췌장 주변 상복부 위주로 뚜렷한 복막염 확인되었습니다.- 위장관계 ; 췌장과 인접한 유문부, 십이지장의 경미한 근육층 비후, 주변부 심한 복막염 확인되었습니다.> 공장은 일부 분절에서 경미한 근육층 비후 확인되었습니다. 가로 결장의 경미한 벽 비후 확인되었으며 오름, 내림 결장은 양호한 상태였습니다. 환자는 혈액검사와 영상검사 종합 평가 시 평소 돼지고기 주식이 원인이 되어 급성 췌장염, 위장관염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고 심한 염증으로 인해 주변 복막염까지 동반된 것으로 판단됩니다.문진 시 흑변 확인되는 것 관련하여 우선적으로 심한 염증에 속발되어 발생한 것으로 판단되었습니다.■ 수술/치료 방법아이의 검사 결과 상태는 심한 급성 췌장염에 의한 복막염까지 동반된 상황으로 즉시 중환자 입원 치료가 진행되었습니다. * 시행된 집중 치료 내용:- 수액 치료 : 구토로 인한 탈수 및 전해질 교정 개선을 위해 시행했습니다.- 항생제 : 심한 염증수치 상승과 복막염이 동반된 바, 패혈증으로 진행될 수 있어 2차 감염에 준하여 광범위 항생제 치료도 함께 진행했습니다. - 진통제 : 내원 당시부터 심한 panting 과 복압 항진 고려 시 심한 통증 있을 것으로 고려되어 주사 진통제와 경구 진통제 처치를 진행했습니다. - 산소처치 : 단두종과 기저질환으로 TC, 그리고 원내 지속적인 panting으로 인한 청색증 동반되어 부족한 산소 공급을 위해 산소 케이지에서 호흡 안정화를 도모했습니다. 환자처럼 자칫 패혈증까지 이어질 수 있는 위급한 상태에서는 빠르고 집중적인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환자는 기저 질환을 고려하여 통증과 호흡을 안정시키며, 추가적인 감염 가능성까지 고려한 통합 치료가 시행되었습니다.■ 수술/치료 경과입원 치료를 시작한 이후, 아이는 비교적 빠르게 회복 반응을 보여주었습니다. 1.입원 1일차원내 추가 소화기 증상은 확인되지 않았고 혈액 검사 결과 염증수치(CRP), cPL도 하락세 양상으로 확인되어 치료 유지했습니다. 2. 입원 2일차cPL 다시금 재상승 보이나 CRP 지속 하락 추이로 항생제 및 수액 동일 처치 유지했습니다.평소 분리 불안 심한 환자로 산소 케이지 내 흥분도 및 panting 심화되는 바 진통/진정 처치 추가 하였고, 이후 다소 편안하게 잘 자는 모습도 확인되었습니다. 3. 입원 3일차CRP 하락 지속세 확인. 컨디션, 활력 매우 양호하고 변 양상은 양호하나 흑변 관찰 되는 바 아직 위장관 출혈은 있을 것으로 고려되나, 원내 분리불안 심한 터라 보호자님과 상의 후 퇴원 진행했습니다. 다만, 아직 CRP 정상 범위 이상으로 높아 수화 처치 위해 하루간 주간 입원 후 통원치료로 전환했습니다. 주간 입원과 통원 치료 통해 아이는 췌장염 수치, CRP 수치 모두 정상 범위 내로 확인되고 흑변도 개선되었습니다. 이번 치료 케이스는 췌장염, 위장관염으로 인해 복막염이 동반된 위급한 상황이었지만, 신속하고 체계적인 중환자 집중 치료를 통해 비교적 빠른 회복을 이끌어낼 수 있었습니다. 저희 VIP 동물의료센터는 24시간 대응 가능한 응급진료 시스템, 패혈증으로의 예방을 위해 즉각적인 광범위 항생제 사용을 통해 패혈증으로의 진행 예방, 더불어 췌장염 환자에서 매우 중요한 적절한 진통 처치까지 진행하여 보다 안전하고 빠른 회복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앞으로도 보호자분과 함께 반려동물의 건강을 지켜갈 수 있도록, 꼼꼼한 진단과 책임감 있는 치료를 이어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VIP동물의료센터 성북점 최예린 수의사
25.09.24 -
내과
개 다중심성 림프종 항암치료 후 합병증 없이 치료 된 사례개 다중심성 림프종 항암치료 후 합병증 없이 치료 된 사례■ 환자 기본 정보동물 이름 : 짱구(가명)나이 : 7살성별 : 중성화 남품종 : 개 주요 증상 : 식욕부진, 기력저하■ 내원 당시 환자의 상태7년령 중성화 수컷 짱구는 식욕부진과 기력저하 증상을 보이면서 턱밑 림프절이 커져 있는 상태로 지역 병원을 방문하여 스테로이드 처방받아 복용했으나, 복용중에만 경미하게 가라앉고 그 이후에 점점 커지는 양상을 보여 원인 감별을 위한 상위 검사를 하기 위해 본원으로 내원하였습니다.■ 검사 방법 및 결과1. 신체 검사턱밑(submandibular), 어깨앞(prescapular), 오금(popliteal) 림프절의 양측 대칭성 심한 종대 관찰되었습니다.2. 혈액 검사간과 관련된 효소인 ALT의 경미한 상승과 담즙배설과 관련된 GGT의 경미한 상승 이외에 특별한 혈액검사 소견은 관찰되지 않았습니다. ▼3. 영상 검사영상검사에서는 복강내 다수의 림프절 종대가 관찰되었으며, 그 이외에 특별한 소견은 보이지 않았습니다.4. 세포학 (cytology) 검사세침흡인검사(FNA)에서는 전형적인 intermediate to large cell size 주증의 림포마로 진단되었습니다. ▼5. 면역표현형(immunophenotyping) 검사면역표현형(immunophenotyping)검사에서는 B 림프구 주증의 종양성 세포들의 발현이 확인되었습니다.6. 종양 위험성 평가(VDI cancer risk assessment)종양 위험성 평가에서는 비정상적인 세포들의 분화와 관련된 수치인 TK1 (thymidine Kinase 1)수치가 상승되어 있었습니다.■ 검사 결과결론적으로 짱구의 경우 원내에서 진행한 검사들을 토대로 다중심성 (multicentric) diffuse large B cell lymphoma로 진단되었습니다.항암치료를 진행하지 않는다면 종양세포들에 의해 림프절의 종대가 매우 빠르게 진행되어 그로인한 합병증으로 폐사하게 됩니다.항암치료에 반응이 좋다면 6개월-1년이상 생존기간을 늘릴 수 있으나 치료를 통하여 큰 효과를 보더라도, 결국 재발하게 되어있으며 반복적인 항암치료에 종양세포들의 내성이 생기게 되면서 점차 치료 반응은 떨어지게 됩니다.하지만, 보호자분과의 항암치료 비용, 부작용들, 유의사항 등에 대하여 전반적인 상담을 진행하였고 항암 치료를 진행하시기로 결정하셨습니다.■ 개 다중심성 림프종 (Canine multicentric lymphoma) 림프망상세포로부터 유래하는 신생물이며 어떤 장기에도 발생할 수 있으며 해부학적으로 크게 다중심성, 전종격, 위장관, 림프절 이외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완전 폐색 또는 부분적 폐색 둘 다 가능하며, 복강내 장기인 장, 신장 등에서 또다른 혈전증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개에서는 다중심성 림프종이 가장 호발하며 커져있는 체표림프절 (ex) 턱밑, 겨드랑이, 어깨앞쪽, 사타구니, 오금) 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추가적으로 종양을 조직학적 그리고 면역표현형적으로 분류할 수 있으며, 조직학적으로는 low, intermediate, high –grade로 분류할 수 있고 면역표현형적으로 B 림프구, T 림프구, NC 세포 유래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적절한 시기에 진단과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점점 커지는 종양에 의한 다발성 장기부전(MODS), 파종성 혈관내응고(DIC) 등의 합병증으로 사망할 수 있습니다.■ 림포마에 대한 치료1. 주사 항암제 투여 - 일반적으로 3가지의 항암제를 조합하여 항암치료를 진행하게 됩니다.2. 스테로이드 복용3. 항암제 투여에 의한 부작용 관리 - 항암제 투여로 인한 위장관 부작용 (ex) 구토, 식욕부진), 골수억압에 의한 빈혈 등과 같은 문제들을 시기에 맞게 적절하게 모니터링하고 치료합니다. ■ 림포마에 대한 치료 경과1. 신체검사항암치료를 진행함에 따라 커져있던 림프절들은 모두 해소되었으며 촉진가능한 림프절 종대는 모두 없어졌습니다. ▼2. 혈액검사항암치료 종료 이후 항암제와 관련한 빈혈이나 백혈구감소증, 혈소판감소증도 없으며 간기능, 신장기능 모두 정상적으로 유지되었습니다.3. 영상검사진단 당시 관찰되었던 복강내 다수의 림프절 종대들 또한 항암치료 진행함에 따라 크기가 감소하였고 항암종료 이후 모두 해소되었습니다.4. 종양 위험성 평가(VDI cancer risk assessment)진단 당시 상승되어 있었던 TK1 수치 또한 2.3으로 하락하였고 항암치료의 반응이 좋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개에서 다중심성 (multicentric) diffuse large B cell lymphoma 는 혈액종양 중에서 가장 호발하는 유형으로 빠르게 커지는 체표 림프절과 그로인해 파생되는 증상들이 특징인 질환입니다.적극적인 항암치료를 진행하지 않는다면 빠른시일 내로 복합적인 합병증으로 사망하게됩니다.항암치료를 진행하더라도 한 두번만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긴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경제적 이유와 반복적인 방문에 의한 스트레스 등의 이유들로 보호자분들께서 선뜻 치료를 진행하시는 것을 결정하기가 쉽지 않습니다.항암치료를 진행하더라도 항암제는 정상적인 세포들도 파괴하기 때문에 그로인한 소화기 부작용, 골수억압, 탈모, 식욕부진 등 여러가지 고려사항들이 많습니다.하지만 다른 종류의 종양들과 비교할 때 비교적 처음 항암치료를 진행할 때 반응이 좋다고 볼 수 있으므로 진단이 확실하게 되었다면 항암치료를 하시는 것을 권고합니다.VIP동물의료센터 노원점 정한솔 과장
25.09.19 -
내과
강아지 심장약 복용중, 심장병 재진단 후 단약 사례강아지 심장약 복용중, 심장병 재진단 후 단약 사례■ 환자 기본 정보동물 이름 : 조조(가명)나이 : 11살성별 : 중성화 남품종 : 말티즈 주요 증상 : 타병원에서 심장병 진단하 심장약 복용중, 정밀 심장초음파 진행 위해 본원으로 내원■ 내원 당시 환자의 상태11살 령 중성화 남아 조조는 1년 전 타병원에서 건강검진 도중 심장병을 확인하였으며, 타원에서 내복약 복용하던 도중 정확한 심장 상태 확인을 위해 본원으로 초음파 진행차 내원하였습니다. 내원 당시 신체검사상 Lt. apex systolic murmur G3 확인되었으며, 그 외 혈압 및 기침 증상 등 모두 정상적이었습니다. ■ 검사 방법 및 결과청진상 확인된 심장병의 정확한 진단 및 병기 구별을 위해 심장혈관 특화 검진을 진행하였습니다.심장이 받는 스트레스를 나타내는 심장바이오마커(BNP) 검사상 정상 확인되었습니다.방사선 검사 진행 시 심장 크기를 확인할 수 있는 Vertebral Heart Scale (VHS)는 9.7로 (정상 10.5 이하) 정상 크기로 확인되었습니다. ▼심장 초음파 검사 진행 시 이첨판 부분에서 5.67m/s의 역류가 관찰되어, 이첨판 폐쇄 부전증으로 진단내렸습니다. ▼그 외 심장의 기능 및 크기를 평가하는 지표 확인 시, LVIDDN 1.37 및 LA/Ao 1.45로 정상적으로 확인되었습니다. ▼■ 검사 결과본 환자는 청진 및 초음파에서 모두 이첨판 폐쇄부전증이 확인되었으나, 정밀 검사 상 심비대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2019년 ACVIM consensus에 따르면, stage B2부터 내복약 복용이 추천되며 그 기준점은 다음 4가지를 모두 포함되어야 합니다. ▼1. 심잡음 murmur grade 3/6 이상2. 심장 초음파상 LA/Ao 1.6 이상3. 심장 초음파상 좌심실 크기 LVIDDN 1.7 이상4. 방사선상 확인되는 VHS 10.5 이상하지만, 본 환자는 심잡음 murmur grade 3/6 외에 기준점을 충족하지 못하였으므로, Stage B1으로 판단되었으며 내복약 복용이 추천되지 않는 상태였습니다.■ 치료 및 경과환자 상황에 따라 ACVIM stage B1인 경우에도 내복약 복용을 추천드리기도 하지만, 본 환자의 경우에는 복용의 이점이 명확하지 않아 내복약 단약을 진행해보기로 하였습니다.내복약 단약 후 심장 검진 시 VHS는 9.7에서 10으로 증가하였으나, 여전히 정상 범위 (10.5 이하)로 확인되었습니다.또한, 초음파상 심장 크기도 여전히 정상적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소형견의 비율이 높은 우리나라 특성상 심장병 발생률은 상당히 높습니다. 심장병을 제대로 진단하기 위해서는 청진만으로는 부족하며, 영상검사를 포함한 정밀 검사가 필요합니다.하지만, 일부 보호자분들은 초음파 없이 내복약을 시작하거나, 부작용이 크게 없다는 이유로 내복약을 복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물론 부작용이 거의 없는 약물도 존재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투약 전 심장 상태를 명확히 평가하고 약 복용의 이점이 있을 때 시작하는 것이 안전합니다.신체검사 상 심장병이 의심되거나 진단 되었다면, 정밀 검사를 진행하셔서 결과에 따라 상태에 맞는 안전한 약을 시작하거나 본 케이스처럼 내복약 없이 정기적인 모니터링 하는 것이 추천됩니다.VIP동물의료센터 서초점 김관중 원장
25.09.10 -
내과
고양이 신장종양, 트루컷 생검을 활용한 조직검사 및 치료 사례고양이 신장종양, 트루컷 생검을 활용한 조직검사 및 치료 사례환자 이름 : 보리 (가명)나이 : 10살 령성별 : 중성화 남아품종 : 고양이종류 : 코리안 숏헤어주요 증상 : 특별한 임상 증상 없음■ 내원 동기보리는 지역 병원에서 검진 도중 신장에 종양이 의심되어 추가 정밀 검사를 받기 위해 본원에 내원하였습니다.■ 검사 방법 및 진단* 초음파 검사* CT 검사- 종양의 추가적인 평가 및 전이 여부를 알아보기 위하여 CT촬영을 진행하였습니다.검사 결과 양측 신장의 종양성 변화가 관찰되며 우측이 더 크게 관찰됩니다. 다행히 전이 소견은 관찰되지 않았습니다. ▼* 조직검사-보통 신장 종양은 편측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반대쪽 신장이 정상적이라면 종양성 변화를 보이는 신장을 수술적으로 절제한 뒤 조직검사를 하여 추가 치료계획을 수립하게 됩니다. 보리는 양측 신장의 종양성 변화가 의심되어 수술적으로 신장을 절제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보호자님께서는 해당 종양에 대한 평가 및 추가 치료를 원하셨습니다. 따라서 의료진은 수술이 필요하지 않는 특수한 바늘을 이용해 조직을 채취할 수 있는 트루컷 생검(tru-cut biopsy)방법을 이용하여 신장 조직을 채취 한 뒤 조직검사 및 항암제 감수성 테스트를 진행하여 치료계획을 수립하기로 하였습니다. 항암제 감수성 테스트를 하게 될 경우 해당 종양에 대해 효과가 뛰어난 항암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Trucut biopsy Needle조직검사 결과 해당 종양은 양측 신장에 발생한 상피성 암종으로 진단되었습니다. (Renal carcinoma) ▼ 고양이 신장 종양 (Renal carcinoma) 고양이 신장종양(Renal carcinoma)는 신장에 발생하는 원발성 악성 종양 중 가장 흔합니다. 대부분 한쪽 신장에만 발생하지만 전이될 경우 반대쪽 신장, 간, 폐 등으로 확산될 수 있습니다.편측에 발생할 경우 수술 예후는 상대적으로 양호할 수 있으나 전이 여부, 신장 기능상태, 고양이의 전반적인 건강상태도 예후에 중요한 부분이므로 조기 발견이 중요합니다. 수술 후 평균 생존기간은 전이가 없을 경우 6개월에서 2년 이상까지도 가능하나 전이된 경우에는 수개월 이내로 예상됩니다. ■ 종양에 대한 치료수술적으로 종양을 제거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종양을 완전히 제거하긴 어렵다고 하더라도 항암치료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항암제 감수성 테스트(PDST) 결과 부작용이 적은 경구제(먹는약)가 종양 억제 효과가 가장 뛰어난 것으로 나타나 환자 상태를 면밀히 관찰하면서 경구 항암약을 복용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 치료 경과- 항암제 복용 이후 신장 종양 크기 감소항암제 복용 이후 우측과 좌측 모두 종양의 크기가 감소되고 있습니다. 현재 항암제 복용 6개월동안 종양의 크기 증가 없이 잘 유지되고 있고 항암제 복용에 따른 부작용도 관찰되지 않았습니다. 종양 크기의 증가와 전이 없이 관리하는 것을 목표로 치료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 우측 신장: 48X35mm에서 39x32mm로 크기가 감소된 상태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 좌측 신장: 33x33mm에서 32x28mm 로 크기가 감소된 상태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고양이 신장 종양은 편측에 발생할 경우 수술적 절제 이후 항암치료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본 환자는 종양이 양측에 발생하여 수술적 절제를 할 수 없는 상태에서 조직검사를 트루컷 생검을 이용하여 진행하고 이 조직으로 항암제 감수성테스트도 진행하였습니다.검사 결과를 토대로 항암제 복용을 하면서 치료를 진행하고 있고 현재 종양에 대한 증상과 항암제 복용에 따른 부작용 없이 크기도 증가되지 않고 전이 없이 매우 잘 관리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는 문헌에서 제시하는 평균 생존 기간 이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다른 케이스에서도 수술적 절제가 어려울 경우 트루컷 생검을 통해 종양을 진단하고 항암제 감수성 테스트를 통한 항암치료로 치료를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며 이에 의의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VIP동물의료센터 노원점 이승준 원장
25.08.05 -
내과
비대성 심근증에 의해 발생한 혈전으로 인한 고양이 동맥 혈전증 치료비대성 심근증에 의해 발생한 혈전으로 인한 고양이 동맥 혈전증 치료동물 이름 : 라떼(가명)나이 : 8살성별 : 중성화된 수컷품종 : 고양이종류 : 코리안 숏헤어주요 증상 : 우측 앞다리 파행(너클링), 호흡곤란■ 내원 당시 환자의 상태8년령 중성화 수컷 라떼(가명)는 갑작스러운 호흡곤란, 침흘림, 우측 앞다리 너클링 증상으로 지역 병원에 내원했고, 흉부 방사선 검사상 폐수종이 확인되어 안정화후, 원인 감별을 위한 상위 검사를 하기 위해 본원으로 내원하였습니다.■ 검사 방법 및 결과* 신체검사라떼의 우측 앞다리 발바닥 패드 말단에서 냉감이 확인되었고, 입원 치료중 점점 청색으로 변했습니다.Lactate (젖산 수치) 검사상 우측 앞다리 말단에서 채혈한 혈액으로 검사했을 때, 측정불가 (High)로 높게 측정되었습니다* 입원 2일차 좌측에 비해 청색을 띠는 우측 앞 발바닥 패드*입원 3일차 좌측에 비해 청색을 띠는 우측 앞 발바닥 패드* 혈액검사허혈성 근육 괴사에 의한 ALT, AST 상승, CK 상승이 확인되었습니다. ▼* 영상검사영상검사에서는 복강내 대동맥 분지부에서는 혈전이 관찰되지 않았지만, 우측 쇄골하 동맥의 분지부로 추정되는 우측 앞다리로 가는 동맥 내에서 혈전 의심 음영이 확인되었습니다. ▼* 우측 쇄골하 동맥 혈전* 심장 초음파또한, 심장 초음파 검사상 좌심실 벽의 두께가 불규칙하게 비후되어 있으며 약 7.5 mm 이상으로 측정되는 영역들이 관찰되었고, 좌심방 크기가 경/중등도로 확장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비대성 심근증(Hypertrophic Cardiomyopathy, HCM)에 의한 혈전증 가능성이 우선 고려되었습니다.■ 의료진 소견기저질환인 비대성 심근증에 의해 발생한 혈전이 우측 쇄골하 동맥을 막아 발생한 혈전증으로 진단되었습니다.혈전증의 임상증상은 폐색의 위치와 정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가장 흔한 임상증상은 갑작스러운 파행 또는 마비이며 대부분 중등도의 통증을 동반합니다. 통증은 수시간 동안 지속될 수 있으며, 신경 허혈이 진행되면 통증이 줄어들고, 일반적으로 24~48 시간이 경과되면 신경이 완전히 허혈되면서 통증이 줄어듧니다. 단, 재관류(reperfusion) 또는 불완전한 폐색에 의해 통증이 지속되거나 재발할 수 있습니다.치료에 성공하더라도 개선되는 과정에서 재관류에 의해 통증이 따르며(reperfusion injury), 이로인한 고칼륨혈증에 의해 사망할 수 있습니다.치료중 피부 및 근육이 괴사되는 경우, 다리를 절단해야할 수 있으며 뇌혈관, 폐혈관, 복강내 장기 등에서 다발성 혈전증이 발생하면서 급사할 수 있습니다.고양이 동맥 혈전증의 예후는 불량합니다. 극심한 통증과 장기적인 치료, 재발 가능성 때문에 안락사를 고려하는 질환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퇴원해서 통원치료 가능할 정도로 회복되기만 한다면, 기저질환인 심장병과 혈전증에 대한 약물을 꾸준히 복용하면서 장기간 생존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혈전증에 대한 치료 방법1. 혈전용해제, 혈전 예방 약물 투여혈전을 용해하고 더 이상의 혈전 생성을 예방하기 위한 약물을 투여합니다.2. 전신 순환을 촉진시키기 위한 수액 투여3. 통증 완화를 위한 진통제 투여진통 패치 또는 진통 주사제를 사용할 수 있고 통증 완화 목적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로 인한 심부전, 폐수종 악화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4. 기저 심장 질환 치료심장 초음파 검사 결과에 따라 비대성 심근증에 대한 심장약을 복용하기 시작합니다.5. 예후 평가 및 모니터링저체온증, 항문 괄약근 기능 저하, tail tone 소실 등의 증상이 보이면 혈전증의 정도가 심각함을 의미하며 예후가 불량합니다.순환이 개선되기 시작하면서 발바닥 패드의 색깔과 온도가 회복되는지 지속 관찰해야합니다.혈액이 다시 순환하면서 발생하는 재관류 손상(reperfusion injury)은 통증이 따르며 고칼륨혈증의 위험이 있습니다.■ 치료경과*25. 01. 29*25. 02. 13*25. 03. 07*25. 03. 10*25. 04. 11*25. 05. 16*치료 1개월차 영상 검사치료 1개월차 심장 초음파 검사상 좌심방 확장 정도가 감소했고, 기저질환인 비대성 심근증 관리를 위해 꾸준히 심장약을 투약하시기를 권고드렸습니다. *심장 초음파*치료 10일차 영상 검사치료 10일차 초음파 검사상, 우측 쇄골하동맥에서 이전에 관찰되던 혈전 음영이 소실되었습니다. ▼*우측 쇄골하 동맥고양이 동맥 혈전증 (Feline Aortic Thromboembolism, FATE)은 급성으로 갑작스럽게 발생하며, 기저질환인 심장 질환과 함께 진단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미 심장 질환을 진단 받은 환자에서는 혈전 예방약을 미리 복약하면서 혈전증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습니다. 주기적인 심장 검진을 통해 무증상 단계일 때 심장 질환의 조기 진단을 추천드립니다.VIP동물의료센터 청담점 강동희 과장
25.07.09 -
내과
고양이 유미흉 환자에서 진행된 림프관조영술 증례고양이 유미흉 환자에서 진행된 림프관조영술 증례환자 이름 : 지누 (가명)나이 : 3살성별 : 중성화 수컷품종 : 고양이 (코리안 숏헤어)주요 증상 : 빈 호흡■ 주요증상 며칠 전부터 빠른 호흡을 보이는 증상을 발견하신 보호자님께서 VIP동물의료센터 청담점으로 내원하셨습니다.■ 검사 및 진단 방법* 신체검사내원 당시 분당 호흡수 60회 이상으로 다소 빠른 호흡 상태를 보였습니다.* 혈액검사혈액검사상 이상 소견은 관찰되지 않았습니다.* 영상검사 흉부 방사선 검사상 흉강의 절반 정도를 채우고 있는 흉수가 관찰되었습니다. 흉/복부 초음파상 종양/심장병 등의 기저 질환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흉수검사천자한 흉수의 양상 평가시 약간의 혈액이 혼입 된 불투명한 흰색 액체였습니다. 생화학적 검사와 세포검사를 통해 유미흉으로 진단하였습니다. ▼마취가 된 상태에서 뒷 발바닥의 가장 큰 패드에 조영제를 주사합니다. 3~4분간 마사지를 하여 림프액이 순환하도록 합니다.후지에서 출발한 조영액의 위치를 확인하며 흉강내 림프관이 조영될 때 까지 시차를 두고 5~6회 정도 CT 촬영을 진행합니다. ▼■ 검사 결과후지에서 출발한 림프액이 1차적으로 모이게 되는 cisterna chyli (유미조) 의 크기와 형태가 정상으로 관찰되었습니다. ▼흉추 13번 수준에서 흉관(thoracic tuct)과 흉관가지(thoracic duct branch) 분지가 정상적으로 관찰되었습니다. ▼이후 흉강내 림프관도 형태 이상이나 누출 없이 정상적인 상태로 확인되었습니다. ▼■ 진단 결과기본 스크리닝 검사에서 심장병, 종양 등 원발요인이 관찰되지 않았고 CT 촬영과 림프관조영술을 통해 흉강내 림프관 구조이상, 림프액 누출이 없음을 확인하였으므로 본 환자는 특발성 유미흉 (Idiopathic chylothorax)으로 진단되었습니다. ■ 치료 및 치료 경과본 환자는 특발성 유미흉에 준하여 주기적인 흉수 천자와 저지방식이로의 변경, 내복약 투약을 진행하며 경과를 관찰하고 있습니다. 치료 시작 2주 후부터 지누의 호흡은 눈에 띄게 개선되었고, 활동량도 예전처럼 회복되었습니다.혈액검사, 신체검사, 영상검사, 흉수검사 등을 통해 유미흉을 진단했고, 림프관조영술을 통해 환자가 빠르게 회복할 수 있었던 사례입니다.지누는 치료 한 달 후에는 흉수가 거의 생기지 않게되었으며, 현재는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이처럼 정밀한 검사와 적절한 치료를 통해 유미흉을 성공적으로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반려동물의 건강은 빠른 진단과 적절한 치료에서 시작되니 언제든 이상 징후가 보이면 바로 전문가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VIP동물의료센터 청담점 정이경 과장
25.06.18 -
내과
고양이 깊은 피부상처 벌꿀 드레싱으로 건강한 육아조직을 형성시킨 사례고양이 깊은 피부상처 벌꿀 드레싱으로 건강한 육아조직을 형성시킨 사례동물 이름 : 미오(가명)나이 : 8살성별 : 중성화된 수컷품종 : KSH주요 증상 :피부상처■ 주요증상 8살의 중성화 수컷 고양이가 등쪽 피부 탈모로 내원했습니다.어느날 고양이가 뒷발로 긁는 모습에 보호자님께서 우연히 상처를 발견하게되었습니다. 외상이력이나 환경변화는 없었고 소양감도 심하지 않았습니다. 미오는 등쪽 어깨뼈 사이 동그랗게 탈모를 동반한 피부 궤양이 확인되었으며, 주변부를 삭모해 병변부를 확인하고 추가 감염이 일어나지 않도록 소독 세척 및 드레싱을 계획했습니다. ▼■ 치료 방법1. 상처 세척 및 소독 0.9% NS로 주변부를 충분히 세척한 뒤 0.05%클로르헥시딘을 사용해 병변부를 소독했습니다. 0.05%클로르헥시딘은 광범위한 항균력과 잔존력이 좋은 상처 세척액으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상처 세척액입니다. ▼2. 벌꿀 드레싱소독 후 Manuka honey를 사용해 드레싱 했습니다. Manuka honey는 국소 상처 치유증강제제로 사용하는 대표적인 약용 벌꿀입니다. 상처 치유에서 벌꿀의 이점은 다양합니다.(1) 상처의 이물 제거 (2) 부종과 염증의 감소 (3) 육아조직 형성과 상피화의 촉진 (4) 상처부 영양공급 증진 (5) 넓은 항균력벌꿀은 상처 초기에 사용되고 건강한 육아조직 바탕이 형성되면 사용을 중지합니다.벌꿀 드레싱 위에는 두꺼운 흡수붕대로 덮습니다. ▼■ 치료 경과상처가 회복됨에 따라 상처 특성에 알맞은 붕대를 선택하여 드레싱을 변경합니다. EX) 상처치유 초기에는 벌꿀 드레싱을 진행하고, 건강한 육아조직이 형성된 초기 복구기에는 수성콜로이드 드레싱을 진행합니다. 상처치유는 상처조직을 복구하거나 콜라겐(collagen)으로 대치하는 과정으로 물리적, 화학적, 세포상의 변화들을 수반합니다.상처 치유는 4단계에 걸쳐 이루어지며 몇 단계가 동시에 일어납니다.1단계: 염증기- 손상으로 촉발된 방어적인 조직반응으로 혈관 투과도가 증가하고 순환 세포들의 화학 쏠림이 증가하여 세포 활성이 증가합니다.2단계: 이물 제거기- 백혈구와 사멸조직으로 구성된 상처 삼출물과 상처액이 상처에 형성됩니다. 화학쏠림으로 호중구와 단핵구가 상처부위에 나타나고 이물제거기를 시작합니다.3단계: 복구기- 손상 3-5일에 시작하며, 밝은 선홍색의 신선한 육아조직을 형성합니다. 육아조직은 결손을 채우고 상처를 보호하며 감염에 대한 장벽으로 작용하고 상피 유주를 위한 표면이 됩니다. 4단계: 성숙기- 성숙기에는 흉터의 변화로 인해 상처 장력이 최고치에 달합니다. 상처의 성숙은 콜라겐이 상처에 충분히 쌓이면 시작되고 대략 손상후 17-20일에 시작됩니다. 육아조직은 세포질의 세포가 사멸함에 따라 감소하게됩니다.반려동물의 피부 상처는 일상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대표적인 피부 질환입니다. 손상 즉시 동물병원에 방문하여 2차 오염과 출혈을 막고 상처 양상에 따른 적절한 치료를 통해 빠른 상처치유를 유도해야 합니다. VIP동물의료센터 노원점 김예진 수의사
25.06.04 -
내과
고양이 전신 고혈압으로 인해 나타난 신부전 / 비대성심근증 치료 사례고양이 전신 고혈압으로 인해 나타난 신부전 / 비대성심근증 치료 사례환자 이름 : 토리 (가명)나이 : 12살성별 : Neutered Male (중남)품종 : 고양이종류 : 아비시니안12살 된 수컷 토리가 한 달 전부터 오른쪽 눈이 충혈되고 식욕이 감소하는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최근 안과 검진에서 우측 눈의 망막 박리가 확인되었으며, 혈압 측정 결과 184 mmHg로 매우 높게 나왔습니다. 고혈압으로 인해 망막 박리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어 혈압약을 복용하기 시작하였고, 약 복용 5일째 되는 날, 고혈압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내과 진료를 받기 위해 내원하였습니다.■ 검사 방법 및 진단* 혈액 검사혈액 검사 상, 심장 근육의 과부하를 나타내는 proBNP 수치가 정상 범위보다 높게 나왔습니다. 또한, 혈압약 복용 전에는 높았던 신장 기능 지표인 크레아티닌(Creatinine)이 혈압약 복용 5일 후에는 정상 범위로 회복되었습니다. 더불어, 갑상선 호르몬 농도인 총 Total T4와 혈당 수치는 모두 정상 범위 내에 있었습니다. ▼* 영상 검사영상 검사 상, 흉부 방사선 검사에서 심장 크기가 경도(약간) 비대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좌심실이 약간 확장된 상태였습니다. ▼* 초음파 검사심장 초음파 검사 상, 좌심실 벽의 두께가 최대 9mm 이상으로 비후되어 있으며, 좌심방이 확장된 상태임이 확인되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비대성 심근증이 진단 되었습니다. ▼* 복부 방사선 복부 방사선 검사상 양측 신장에서 결석 음영이 확인되었습니다. ▼*복부 초음파복부 초음파 검사 결과, 왼쪽 신장(18.3mm)이 오른쪽 신장(41.5mm)에 비해 현저히 작아 신장 편측 위축이 확인되었습니다. 또한, 오른쪽 신장 피질에서 쐐기 모양으로 함입된 듯 보이는 영역이 관찰되어, 신장 경색이 의심되는 소견이 발견되었습니다. ▼*결론적으로 토리의 경우1. 고혈압- 혈압 측정시, 180 mmHg 이상의 심한 고혈압 상태였으며, 검사결과 기저질환인 신부전에 의해 고혈압이 발병했을 것으로 진단했습니다.2. 신부전- 혈액검사상 신장 수치가 상승되어있고, 양측 신장에서 결석이 관찰되며, 좌측 신장의 편측 위축, 우측 신장 경색 소견이 확인되어, 검사결과에 따라 단백뇨와 고혈압이 동반된 신부전 2기로 진단했습니다.- 신부전에 의해 발생한 단백뇨와 고혈압이, 결국 다시 신부전을 악화시키므로, 혈압약 복용과 함께 신부전 관리가 필요합니다.3. 비대성 심근증- 심장 초음파 검사상 심실벽 두께가 두껍고, 좌심방이 확장되어 비대성 심근증이 진단되었습니다.- 심한 고혈압에 의한 장기 손상으로 비대성 심근증이 발병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4. 우측 눈 망막박리- 안과 진료시 우측 눈에서 망막 박리가 확인되었습니다. 심한 고혈압에 의한 장기 손상으로 우측 눈 망막이 박리되었고, 이로 인해 우측 눈 시력이 소실 된 것으로 판단됩니다.■ 고혈압에 대한 치료1. 고혈압에 대한 혈압약 복용더 이상의 장기 손상을 막기 위해, 혈압약을 복용해 혈압을 관리합니다. 혈압이 안정화 된 이후에도 최소 3개월 간격으로 혈압을 측정해야 합니다.2. 만성 신부전 관리기저질환인 신부전에 의해 2차적으로 고혈압이 발생했기 때문에, 근본적인 신부전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초기 신부전의 경우 별도의 치료가 필요치 않을 수 있으나, 신부전이 진행되는 경우 단계에 따라 흡착제, 피하수액, 처방 식이 급여 등의 관리가 필요합니다.3. 비대성 심근증 관리고혈압에 의해 2차적으로 심장 질환 발생했기 때문에, 혈압이 정상으로 회복되면 심장벽 두께가 정상 두께로 감소하며 심장 질환도 완화될 수 있습니다. 심장질환의 단계에 따라, 강심제, 이뇨제, 항혈전제 등의 심장약 복용이 필요합니다.■ 치료 경과* 토리의 혈압 변화* 토리의 단백뇨 (UPC) 수치 변화토리의 경우 앞으로도 정기적인 재검사를 통해 혈압이 정상 범위 내에서 유지되는지 확인할 예정입니다.또한, 신장과 심장 기능도 함께 검진하여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 할 계획입니다.고혈압은 조기에 발견할수록 눈, 뇌, 신장, 심장 등 주요 장기 손상과 합병증의 위험을 줄이고, 기대수명을 늘릴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최소 1년에 한 번 혈압을 측정하는 것이 권장되며, 혈압이 계속 정상 범위에 있더라도 서서히 상승하는 추세를 미리 파악하는 것이 조기 진단과 치료에 큰 도움이 되므로 동물병원에 내원하셔서 검사를 받아보실 것을 추천드립니다.VIP동물의료센터 청담점 강동희 과장
25.05.23 -
내과
사람 진통소염제(NSAIDs)섭취 고양이 급성 간염, AKI, 위염 치료사람 진통소염제(NSAIDs)섭취 고양이 급성 간염, AKI, 위염 치료동물 이름 : 모모(가명)나이 : 1살령성별 : 중성화 수컷품종 : Korean short hair주요 증상 : 기력저하■ 내원 당시의 상태내원 일주일 전 이부프로펜 성분의 생리통 약 섭취로 동네 병원에 내원하였습니다. 섭취량은 부정확하였 타원 혈액검사 상 특이사항 없어 하루 입원 및 수액 처치 후 퇴원하였는데, 귀가 후 뒷다리 절뚝거리는 증상을 보여 진통소염제로 추정되는 내복 물약을 복용하였고, 내원 2-3일 전부터 식욕저하, 구토, 기력저하 보였습니다. 절뚝거림 관련해서 타원 방사선 검사 상 특이사항은 없었고, 내복 물약 복용 후 절뚝거림은 나아졌으나 어딘가 불편해 한다고 표현하셨습니다.이물 가능성도 있는 아이이며, 근래 집에 친구분들이 많이 드나들어 스트레스 이벤트도 있었습니다.■ 검사 및 진단 방법신체검사 및 혈액검사 : 신체검사 상 체온 양호, 6-8%가량의 탈수 확인되었고, 혈액검사 상 신수치(SDMA, BUN, Creatinine, P) 상승, 간수치(ALT,AST) 상승 확인되었습니다. 기타 염증수치(SAA,WBC), 빈혈수치, 전해질수치 등은 특이사항은 없었습니다. ▼복부 방사사선 : 복부 방사선 상 간비대 외 특이사항은 없었습니다. 복부 초음파 상 간비대와 간 실질의 에코 저하 확인되었고 급성간염, 약물매개 간병증 우선 고려되었습니다. 그 외 양측 신장 비대와 피질 에코상승 보여 AKI 가능성 고려되었고, 위염 소견으로 생각되는 위벽 비후, 변으로 배출될 것으로 보이는 가로결장 내 5mm 가량의 이물 소견 확인되었습니다. ▼■ 검사 결과파행, 운동량 감소 관련해서는 원내 신경검사, 촉진 상 특이사항 없고 보행 양호했습니다. 근골격계 통증은 타원 내복 물약 복용 후 완화되었을 가능성 있으나, 복부 불편감, 간, 신장 손상으로 인한 활동량 저하가 고려되었습니다.■ 진단 결과문진과 검사 결과로 보아, NSAIDs 섭취에 의한 급성 간염, AKI, 위염으로 진단하였습니다. 신수치 상승은 탈수에 의한 신전성 상승 가능성도 고려되었습니다.NSAIDs는 통증과 염증 작용에 관여하는 생리활성물질의 생성을 억제하나, 위 점막을 보호하는 물질의 생성에도 관여하며, 대사되는 과정에서 여러 장기에 부담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특히 고양이는 소량만 섭취하여도 중독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모모의 경우 사람 NSAIDs 섭취 이벤트 직후 진통소염 물약 복용 이력이 있었습니다. 사람에서 이러한 NSAIDs combination은 간손상, 신장손상, 위장관계 증상의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치료 방법진단과 동시에 수액, 간보호제, 항산화제, 흡착제, 위장관보호제, 항구토제 처치 시작하였습니다.내원 다음날, 다다음날에 거쳐 AST(간수치) 상승과 WBC(염증수치) 상승이 확인되었으며, 처치에 대한 반응을 보이기 전 급성 간염이 진행된 결과로 생각되어 항산화 처치 보강, 예방적 항생제 추가하였습니다. 그 뒤 수치는 천천히 양호하게 떨어졌고 다행히 입원 중 추가 구토는 없었습니다.▼■ 치료 결과비재생성 빈혈은 입원 중 식이 섭취량 부족(철분 부족)에 의한 것으로 생각되어, 스트레스 관리와 입원 기간, 비용 감축을 위해 퇴원 후 모니터링 했습니다. 귀가 후 섭식량 회복한 뒤 2주 만에 재검 했을 때 정상범위 내로 회복되었습니다.장관순환과 고양이의 NSAIDs 대사 저하에 의해 간수치 재상승, 뒤늦은 소화기증상 발현 가능성 있어 짧은 간격 신수치, 간수치, 복부초음파 재진 고려하였으나 귀가 후 식욕 활력 매우 양호하고 별다른 소화기증상 없어 6개월 간격 신수치, 간수치 모니터링 예정입니다.강아지 고양이의 사람약 복용은 생각보다 흔하게 발생합니다.NSAIDs는 고양이에게 치명적일 수 있고, 간손상, 신장손상, 위장관 궤양 등을 유발하므로, 섭취 2시간 이내 빠른 구토 유발이나 아이 상태에 맞는 치료가 권장됩니다. 모모의 경우에도, 섭취 후 7일이라는 시간이 지났고 다른 진통소염 물약도 복용하여 더욱 큰 손상이 우려되었으나, 입원 하 공격적 처치를 통해 잘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간손상, 신장손상, 위장관궤양에 뒤따른 식욕저하, 구토 등에 의한 탈수가 지속된다면, 다른 장기의 손상을 더욱 가속화 할 수 있으니 강아지 고양이가 사람 내복약을 복용하였다면 빠른 내원을 권장드립니다.VIP동물의료센터 동대문점 김예은 수의사
25.04.08 -
내과
고양이 간 외성 담도 폐색/담낭결석, 담낭정제술 및 담관 세척술 치료고양이 간 외성 담도 폐색/담낭결석, 담낭정제술 및 담관 세척술 치료동물 이름 : 코코(가명)나이 : 12살성별 : 중성화 수컷 고양이품종 : 노르웨이숲 주요 증상 : 12년 령의 중성화한 수컷 고양이가 약 2주 전부터 진행된 설사와 식욕부진, 체중 감소를 주증으로 내원하였습니다.■ 검사 방법, 결과1. 신체검사- 공막 황달 (눈의 흰자가 노랗게 보이는 것)- 구강점막 황달- 황달뇨 (노란색 소변) ▼2. 혈액검사심한 황달(T.bilirubin 상승)과 간 수치 상승이 관찰되었습니다. ▼2. 영상검사복부초음파상 담낭 내의 결석과 확장된 총담관이 확인되었습니다. ▼■ 진단 된 질병코코(가명)는 담낭 내 결석으로 인해 간외성 담도 폐색 발생, 이로 인해 황달과 간 수치 상승, 식욕부진을 일으킨 것으로 추정되었으며, 간 외성 담도 폐색 (Extrahepatic biliary tract obstruction, EHBO) 담낭염 (Cholecystitis), 담낭 결석 (Cholelithiasis)으로 진단됐습니다.■ 치료 방법 앞선 검사를 통해 진단된 질환에 대해 담낭절제술 및 담관 세척술 진행하였습니다.제거한 담석을 현미경으로 관찰했을 때 다수의 염증세포와 세균들이 관찰되었습니다. ▼배양검사 결과 E. Coli 라고 하는 소화기 유래의 세균이 확인되었습니다. ▼담낭절제술 이후 상승되어 있던 황달 수치는 빠르게 정상화되었으며 환자의 컨디션 또한 빠르게 개선되었습니다. ▼담낭절제술 회복 이후 통원치료 시에도 합병증은 관찰되지 않았으며 술 후 약 2주 차에 모든 혈액 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온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 정기 검진에서도 담낭절제술로 인한 합병증 없이 건강히 잘 지내고 있습니다.황달은 고양이에서 비교적 자주 관찰되는 증상입니다. 본 증례처럼 담낭 내 결석으로 인한 담관 폐색의 경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아이의 피부나 환자, 잇몸 점막이 노랗게 보인다면 지체하지 마시고 병원에 내원하셔서 검사를 받아보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VIP동물의료센터 청담점 정이경 과장
25.03.19 -
내과
고양이 특발성 방광염, 회음 요도루 조성술 치료고양이 특발성 방광염, 회음 요도루 조성술 치료동물 이름 : 해리 (가명)나이 : 4살성별 : 중성화 남아품종 : 브리티쉬 쇼트 헤어주요 증상 : 식욕저하, 배뇨곤란■ 내원 당시의 상태4살 령 중성화 수컷 해리(가명)는 3개월 전 혈뇨 증상이 있었고 괜찮아지는듯하였으나 2일 전부터 식욕이 떨어지고 화장실에 배뇨 흔적이 확인되지 않아 내원하였습니다. 내원 당시 외부에 대한 자극은 확인되나 느릿하며 기력이 다소 떨어져 있는 상태였습니다.■ 검사 방법, 결과우선 신체검사 진행 시 피부 탄력도가 감소 되어있고 마른 구강 점막 상태, 모세혈관 충만 속도가 떨어져 있는 등 경미한 탈수가 확인되었으며 복부를 촉진 시 쉽게 만져질 만큼 커져 있는 방광이 확인되었습니다.방광팽만을 확인하기 위해 영상 검사를 진행하였고 복부 방사선 상 2번 허리 척추뼈까지 굉장히 커져 있는 방광이 확인되었으며, 생식기 주위 요도로 추정되는 부위에 하얗게 불순물로 인해 막혀 있는 것으로 추정되었습니다.▼정밀한 평가를 위해 초음파 검사를 진행하였고 방광 내 다량의 불순물이 확인되며 방광벽도 비후되어 있는 등 방광염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소변을 오랜 시간 보지 못한 아이들의 경우 독소가 몸에 쌓이거나 전해질 불균형이 생겨 전신적인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 아이 상태 파악을 위해 혈액 검사를 진행하였습니다.전혈구 검사 상 변혈 수치(HCT)는 정상 범위, 백혈구 수치(WBC)는 다소 높아져 있어 현재 전신적인 염증 상태 또는 스트레스로 인한 상승을 고려할 수 있었습니다.▼전혈구 검사 CBC전해질 수치들은 정상 범위 이내였고 소변 배출이 되지 않아 질소혈증(BUN, Crea), 고인혈증(Phosphorus)가 확인되었으며 조기 신부전 수치(SDMA)도 상승되어 있었습니다.질소혈증의 경우 신전성(Pre-renal)/신성(Renal)/신후성(Post-renal)의 원인이 있을 수 있는데 도비의 경우 배뇨가 확인되지 않았으며 물리적인 폐색이 강하게 의심되어 있었기에 소변이 배출되지 않아 수치들이 상승하는 신후성(Post-renal) 원인이 가장 의심되었습니다.전해질검사혈청화학검사조기신부전 검사방광 천자를 통해 소변을 채취하였고 소변 검사를 진행하였습니다.채취한 오줌은 오른쪽 사진과 같은 진한 혈뇨였고 세포나 세균, 결석을 확인하기 위해 뇨 침사 검사를 실시해보니 다량의 적혈구와 염증 세포가 확인되었고 결석이나 세균은 관찰되지 않았습니다.▼■ 치료 방법검사 결과 고양이에서 배뇨곤란을 일으키는 하부 요로기계 질환(FLUTD)으로 확인되었으며 해당 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원인으로는 다음과 같습니다.1. 결석2. 요로기계 감염3. 종양4. 해부학적 결함5. 특발성 방광염해리(가명)와 같은 경우에는 영상검사/소변 검사 상 결석이나 세균은 관찰되지 않았고 종양이나 해부학적 결함을 의심할 만한 영상학적 소견도 확인되지 않아 아이 연령/품종/성별을 고려하여 특발성 방광염으로 진단하게 되었습니다.방광 내 불순물로 인해 요도가 막혀 배뇨가 불가능한 상태였기 때문에 물리적인 폐색을 해결하기 위해서 1) 요도 카테터를 장착하여 소변이 나올 수 있도록 확보해주었고, 2) 불순물들이 배출될 수 있도록 하루 2번씩 방광 세척(Flushing)을 진행하였습니다. ▼탈수 교정과 방광 내 소변량을 늘려 불순물들이 배출될 수 있도록 수액 처치를 진행하였고, 스트레스가 원인으로 알려져 있어 방광염으로 인해 생기는 통증을 경감시키기 위한 진통, 스트레스 완화를 위한 내복약을 복용하였습니다.그리고 스트레스 완화 성분들이 포함 되어있는 방광염 처방식을 복용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치료 경과입원을 하며 처치들을 이어나간 이후 첫 날에는 진한 혈뇨를 보였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소변의 색이 점차 옅어 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소변을 배출하지 못해 발생하였던 질소혈증, 고인혈증은 처치 후 1일차 수치가 크게 떨어지지 않아 장기간 독소들이 몸에 쌓이면서 신장에 2차적인 손상을 주었을 가능성도 있었지만 2일차부터 수치들이 하락하며 정상 범위까지 떨어져 다행히 신장의 기능이 어느 정도 회복되었을 것으로 생각되었습니다.그리고 입원 4일차 수치들도 정상 범위까지 안정되었고 혈뇨 양상도 개선되어 자발적으로 배뇨가 가능한지 확인하기 위해 소변줄을 제거하고 경과를 지켜보았습니다. 하지만 하루 정도 경과를 지켜보아도 소변이 확인되지 않아 복부 방사선 촬영했고 방광이 커져 있어 소변줄을 다시 장착하였고 장착 과정 중 요도 부위에 불순물로 인해 막혀 있는 것도 확인되었습니다.해리의 경우에는 방광염이 장기간 지속되며 다량의 불순물들이 방광 안에 저류하고 있었고 소변줄을 제거하게 되면 불순물들이 요도를 통해 흘러 나오다 직경이 좁은 음경요도(penile urethra)에 막히면서 오줌이 나오지 못하는 것으로 보여 지속적인 재발 가능성이 높았기 때문에 “회음 요도루 조성술”이라고 하는 수술을 통해 수컷 아이의 요도 직경을 넓혀주는 수술을 진행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회음 요도루 성형술이라는 수술은 수컷의 고양이에서 음경(penis)에 위치한 요도들이 직경이 좁아 결석이나 불순물들이 가장 잘 걸리는 위치로 해당 부위까지 절개하여 제거하고 일정 직경 이상 요도를 확보하여 피부에 개구하는 수술입니다.* 사진과 같이 왼쪽의 남자아이 생식기를 오른쪽의 사진처럼 만드는 수술 ▲수술 이후 빈혈 수치를 체크하기 위해 전혈구(CBC) 검사를 진행하였고 수술 6일 전에 검사했을 당시보다 26% 가까이 하락하였고 지속적인 혈뇨와 수술 시 미세한 출혈 때문에 떨어졌을 것으로 보였습니다.수술 후 2일차에 15.4%까지 하락하였지만 몸에서 적혈구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증거인 세망적혈구(Reticulocyte count) 수치가 높아 추후 상승될 것이라고 예상 했고 수술후 4일차에 빈혈 수치가 상승한 것을 확인하고 퇴원을 진행했고 술후 9일차에 재진 시 38.9%까지 안정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회음 요도로 조성술을 실시한 이후, 매일 술부를 소독해주며 상태를 체크했고 아래 사진과 같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상태는 개선되었습니다. ▼술 후 1일차에는 안정화를 위해 뇨 카데터를 장착한 상태로 입원하였고 2일차부터는 뇨 카데터를 제거하여 배뇨가 가능한지 지켜보았으며 퇴원 이후까지 배뇨를 원활하게 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수술 후 16일차에도 봉합한 부위도 잘 아물어 봉합사를 제거한 이후 치료 종료하였습니다. 특발성 방광염은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스트레스가 질병을 일으키는 촉발 요인이 되며 방광염을 일으켜 방광 내 출혈, 불순물을 만들어 요도 플러그라는 물질을 만들게 되고 배뇨 곤란/빈뇨/혈뇨/배뇨실수 등 증상을 일으켜 심한 경우에는 응급 내원이 필요한 질환입니다. 내과적 치료(수액처치/내복약 복용/뇨카데터 장착/식이 변경)만으로도 증상이 개선되는 경우도 있지만 배뇨곤란 증상이 재발하는 경우도 많아 보호자님들로 하여금 좌절하게 만드는 질환이기도 합니다. 해리(가명)는 내과적 처치에 불응하는 특발성 방광염으로 빠르게 수술을 결정하여 진행한 이후 증상이 확연하게 개선되어 퇴원을 진행하였고 이후에도 배뇨 곤란 증상 없이 잘 회복된 케이스입니다.1-2일 이상 배뇨가 확인되지 않고 혈뇨, 배뇨 실수와 같은 하부 요로기계 증상이 있는 고양이에서는 특발성 방광염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응급한 상태로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꼭 내원하셔서 상태 파악과 진단 검사를 진행한 이후 필요하다면 치료가 적절하게 이루어져야 합니다.VIP동물의료센터 동대문점 박찬의 수의사
25.0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