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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설사·구토 증상을 보인 고양이 염증성 장질환(IBD) 내시경 조직생검 및 맞춤 치료 사례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26-08-12
- 조회수
- 37
■ 환자 기본 정보
동물 이름 : 도리
나이 : 6살
성별 : 중성화 암컷
품종 : 체다
주요 증상 : 식욕부진, 구토

■ 내원 당시의 상태
환자는 경미한 식욕부진과 함께 지속적인 구토 증상으로 내원하였습니다. 다행히 변 양상에는 큰 문제가 없었으며, 전반적인 기력과 활력도 비교적 양호한 편이었습니다.
다만 반복되는 구토 증상으로 1차 동물병원에 방문하여 내복약을 처방받아 복용했음에도 별다른 증상 개선이 나타나지 않아, 정확한 원인 진단과 치료를 위해 본원에 내원하게 되었습니다.
■ 검사 방법 및 결과
신체 검사- 신체검사사 특별한 이상소견 관찰되지 않았습니다.
혈액 검사- 구토의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진행한 전혈구 검사(CBC), 혈청 화학 검사(Chemistry), 그리고 췌장염 수치 검사를 포함한 전반적인 혈액검사 결과, 다행히 주요 장기 기능 및 수치상에서 특별한 이상 소견은 관찰되지 않았습니다.
이어서 진행한 영상검사 결과, 십이지장 부위에서 염증 소견이 확인되었으며 소장 전반에 걸쳐 장벽의 근육층이 두꺼워져 있는 비후 소견이 관찰되었습니다. ▼

내시경 (endoscopy) 검사 -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시행한 내시경 검사 및 점막 조직 생검(조직검사) 결과, 유는 고양이 만성 장염(IBD) 중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유형인 '림프구성-형질세포성 장염'으로 최종 진단되었습니다. ▼


■ 고양이 염증성 장질환 (Feline inflammatory bowel disease)
최근에는 이러한 질환을 통틀어 '만성 장질환(Chronic enteropathy)'이라 부르는 추세입니다. 이는 강아지와 고양이 모두에서 소장이나 대장 등 장관 전체에 원인 불명의 염증이 발생하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조직검사 결과에 따라 림프구성-형질세포성 장염, 호산구성 위장결장염 등 여러 형태로 분류되는데, 그중 도가 진단받은 '림프구성-형질세포성 장염'이 가장 흔하게 관찰되는 유형입니다. 이 질환은 심해질 경우 체내 단백질이 장을 통해 손실되는 '단백소실성 장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보통은 식이 관리나 항생제 처방 등 기본적인 치료에 대한 반응을 먼저 지켜보게 되며, 이러한 시도에도 증상 개선이 부족할 경우 정확한 진단을 위해 내시경을 통한 조직생검을 진행하게 됩니다.

■ 의료진 소견
결론적으로 도의 경우, 처방식 등을 이용한 제한식이와 항생제 치료를 시도했음에도 증상에 큰 개선이 없어 정확한 원인을 알아내기 위한 내시경 조직생검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조직생검 결과 최종적으로 림프구성-형질세포성 장염 형태의 고양이 만성 염증성 장질환(IBD)으로 확진되었습니다.
IBD로 진단된 이후에는 면역 반응을 조절하기 위해 면역억제 용량의 스테로이드 복용을 시작하게 되며, 정확한 진단을 바탕으로 치료가 시작된 만큼 일반적으로 한 달 이내에 구토 등의 임상증상이 눈에 띄게 개선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스테로이드 장기 복용 시 당뇨나 췌장염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합니다. 만약 부작용 소견이 심하게 관찰될 경우 스테로이드 용량을 줄이게 되며, 이 과정에서 장염 증상이 남아있다면 스테로이드를 대체하거나 병용할 추가적인 면역억제제 투여를 고려하게 됩니다.

■ 수술/치료 방법
고양이 IBD의 치료는 크게 합병증 관리와 면역 조절 약물 투여로 진행됩니다.
첫째, 합병증에 대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고양이는 장, 췌장, 쓸개(담관)가 서로 가까이 연결되어 있어 장염과 함께 췌장염, 담관염이 동시에 발생하는 '세동이염(Triaditis)'이 흔하게 동반됩니다. 따라서 검사 결과 췌장염이나 담관염이 함께 확인된다면 이에 대한 치료를 병행해야 합니다.
둘째, 장내 염증을 줄이기 위해 스테로이드 복용을 진행합니다.
셋째, 만약 스테로이드를 꾸준히 복용함에도 증상 개선이 미미하거나 효과가 부족할 경우에는 장 염증을 효과적으로 제어하기 위해 추가적인 면역억제제 투여를 고려하게 됩니다.
■ 수술/치료 경과
최초 진단 당시 영상검사에서 확인되었던 소장 전반의 장벽 근육층 비후 소견은, 스테로이드 복용을 시작한 지 한 달 후 진행한 재검사에서 매우 양호하게 개선된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

고양이에서 염증성 장질환(IBD)은 비교적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으로, 주로 지속적인 구토 증상을 보여 내원하게 됩니다.
처방식 등을 통한 식이 컨트롤과 항생제 처치에도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경우에는 명확한 원인 진단을 위해 내시경을 통한 조직검사가 권고될 수 있습니다.
다행히 심각한 형태의 림프구성-형질세포성 장염이 아니라면 스테로이드 복용만으로도 임상증상의 호전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다만, 고양이에게 고용량의 스테로이드를 복용시키는 경우 당뇨와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치료 과정에서 합병증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수적입니다. 만약 스테로이드 단독 투약만으로는 증상 개선이 미미하거나 심각한 부작용을 보이는 경우에는, 스테로이드를 감량 또는 중단하고 다른 면역억제제로 전환하거나 추가적인 약물 투여를 고려해야 합니다.
VIP동물의료센터 노원점 정한솔 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