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VIP동물의료센터 청담점 수련의 윤하은입니다.

VIP동물의료센터 청담점의 식구가 된지 어느덧 두 달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느라 정신없이 달려온 시간이었지만, 

그 속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며 조금씩

'수의사'라는 이름에 가까워지고 있음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외과 로테이션 중 만났던 작은 말티즈 환자였습니다. 

양측 슬개골 탈구로 인해 걷는 것조차 힘들어하던 아이가 원장님의 수술을 받고,

이후 제가 직접 재활운동과 레이저 치료를 도우며 조금씩 회복해갔습니다. 

어느 날, 이름을 부르자 뚜벅뚜벅 제게 걸어오던 그 모습은 잊을 수 없습니다. 

제 노력과 배움이 생명을 향한 실질적인 힘이 될 수 있다는 사실에 큰 보람을 느꼈고, 

앞으로도 더 열심히 배우고 싶다는 마음이 커졌습니다.

또한 산불로 인해 심한 전신 화상을 입고 내원한 '대풍이'와 함께한 시간도 제게 깊은 울림을 주었습니다. 

매일 드레싱을 교체하고 상태를 모니터링하면서, 

조금씩 새 살이 올라오고 좋아지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은 쉽지 않지만 분명 가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완전히 회복되기까지는 아직 긴 여정이 남아 있지만, 대풍이를 위해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퇴근 후 동기들과 함께 V-ACADEMY 임상수의사 프라임 코스를 수강하며 서로 인상 깊었던 내용을 공유하고, 

실제 임상에서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까지 배우며 수의사로써 성장하고 있음을 느낍니다. 

때로는 낯선 환경에 적응하느라 쉽지 않은 순간도 있었지만,

병원의 선배 수의사 선생님들과 테크니션 선생님들의 따뜻한 도움과 조언 덕분에 큰 힘을 얻었습니다.

앞으로 저는, 아픈 동물들과 그 곁을 지키는 보호자분들의 마음에 

진심으로 공감할 수 있는 수의사가 되고 싶습니다.

또한, 빠르게 변화하는 수의학 지식을 지속적으로 공부하며 그 배움을 바탕으로 

가장 적절하고 최선의 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자 합니다.

VIP동물의료센터 청담점에서의 매일매일이 저에게는 큰 공부이자 귀한 경험입니다. 

이 길 위에서 흔들리지 않고 따뜻한 마음을 잃지 않는 수의사로 성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VIP동물의료센터 청담점

수련의 윤하은